크리스마스캐럴

설명

전자책의 내용:

런던의 겨울. 거리엔 안개가 자욱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그런 따뜻한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에벤에저 스크루지.

그는 차갑고 인색하며, ‘메리 크리스마스’란 말만 들어도 눈살을 찌푸리는 구두쇠예요.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 자신만의 회계 사무소에 앉아 일만 하죠. 조카가 찾아와 크리스마스 저녁에 초대해도, “허튼소리!” 한 마디로 쫓아내 버립니다.
그의 단짝이던 사업 파트너, 말리는 이미 7년 전에 죽었지만, 스크루지는 그조차도 감정 없이 받아들였죠.

그런데 이 진입부가 무서운 건, 바로 말리의 유령 이야기 때문이에요.
디킨스는 아주 짓궂게, **”말리는 죽었다. 확실히 죽었다”**라는 문장을 계속 반복하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거란 기분을 슬쩍 흘려요.

그날 밤, 혼자 집에 돌아온 스크루지.
조용한 방. 벽난로에 스산한 불빛.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요.
문고리에 갑자기 ‘말리의 얼굴’이 떠오르고,
벽을 뚫고 쇠사슬을 끌며 나타난 말리의 유령이 그에게 말하죠:

“넌 지금처럼 살다간, 나보다 더 무거운 사슬을 끌게 될 거야…”